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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 폭염이 노년기 인지기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규명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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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 폭염이 노년기 인지기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규명

- 부유한 지역보다 빈곤한 지역의 노인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영향 끼쳐

- 노년사회학에 새로운 융합적 시각 제시


▲(왼쪽부터)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뉴욕대 Eunyoung Choi 박사후연구원, 뉴욕대 Virginia Chang 교수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폭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폭염의 장기적 노출이 노인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빈곤한 지역의 노인과 흑인 노인에게 폭염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폭염이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불평등한 재난’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2023년 7월 3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구 온난화와 다시 시작된 엘니뇨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평균 기온이 17도를 넘어섰다. 기후 위기의 결과로 폭염의 강도와 발생 횟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보이지 않는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폭염은 특히 노인, 저소득층, 빈곤층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오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폭염과 사망률 및 입원률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었으며 극심한 더위가 노년기 인지기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이해나 교수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1979년부터 수집한 폭염 관련 빅데이터와 미국의 고령층 패널 조사(Health and Retirement Study; 2006-2018)를 결합하여 약 9,500명의 51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폭염은 모든 노인들에게 동일하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동네에 사는 노인과 흑인 노인들에게 폭염의 위험이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빈곤한 지역의 주민들은 장기간 폭염에 노출될 경우 인지능력이 빠르게 저하되었지만 부유한 지역의 노인들에게는 그러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비슷한 맥락으로 흑인 노인들이 폭염에 노출될 때 인지능력 저하가 발생하였으나 백인이나 히스패닉 노인들에게는 그러한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폭염 취약계층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폭염과 노인건강 연구의 다각화를 도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환경 빅데이터와 미국 전국 노인 패널조사를 병합함으로써 특정 병원이나 지역에 한정된 이전 연구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노년사회학에 새로운 융합적 시각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국제공중보건대학 Eunyoung Choi(공동1저자) 박사후연구원과 Virginia Chang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의 공공보건 학술지인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IF: 6.3; 공공보건 분야 상위 8%)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Cumulative exposure to extreme heat and trajectories of cognitive decline among older adults in the USA

○ 저널: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 저자: 이해나(공동1저자), Eunyoung Choi(공동1저자), Virginia Chang(공동저자)

○ DOI: http://dx.doi.org/10.1136/jech-2023-220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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