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간은 모두가 사용하는 공유자원입니다.
배제성은 없되 경합성은 있는 공유자원의 성격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공간의 소중함을 간과한 채 사용하곤 합니다.
물을 내리지 않은 변기와 널부러진 화장지가 있는 화장실
먹다남은 김밥과 각종 쓰레기로 어지러운 세미나실
학교에서 자주 목격되는 상황들입니다.
개인의 합리성이 집단의 합리성을 담보하지 못할 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합니다.
공유는 공통의 권리 뿐만 아니라 의무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주인의식"이 달달한 표현이 되어버린 요즘,
미약하게나마 공통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소 띈 얼굴에 주황색 복장을 하신 분들
성균관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보셨을 겁니다.
강의실에서 쾌적하게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미나실에서 안락하게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화장실에서 편하게 용무를 볼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힘써주시는 분들입니다.
청소여사님들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