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교육과 이명학 명예교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출간
한문교육과 이명학 명예교수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한자어들의 유래와 용례들을 재밌게 풀어낸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김영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명학 교수는 우리말과 글의 두 축軸의 하나인 한자漢字교육의 필요성을 강단이든 칼럼이든 기회만 되면 강조해왔다. 한자의 어휘를 한글로 적고 익히는 것은 할 수 없다 쳐도, 그 어휘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것은 ‘반쪽 교육’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명학 교수는 30여 년 동안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는데도 출판 제의가 한 번도 없었는데, 지난 스승의 날 즈음에 방영된 tvN의 <유 키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다음날 출판사 몇 곳에서 한자교육에 대한 책을 내자는 제안이 와 ‘방송의 위력’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 책은 ▲반전의 한자어 ▲오해의 한자어 ▲발견의 한자어 ▲관계의 한자어 ▲공감의 한자어 등 모두 5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5장까지 모두 70여 개의 한자어가 수록되어 있다. 섭씨攝氏 세정洗淨 양말洋襪 용수철龍鬚鐵 깡패gang牌 한파寒波 배려配慮 갈등葛藤 소위所謂 부득이不得已 은행銀行 배낭背囊 동의胴衣 창궐猖獗 구라파歐羅巴 등의 한자어 유래와 의미와 용례가 즐비하여, ‘한자 포기자’들도 위트와 함께 즐겁고 유쾌하게 공부할 수 있는 슬기로운 언어수업이 될 것이다.
이명학 교수는 “우리말을 잘 하려면(우리글을 잘 쓰려면) 한자를 잘 알아야 한다. 최소한 300여자만이라고 그 유래나 뜻을 정확히 안다면, 우리의 리터러시(literacy. 문자생활)에 크게 개안開眼이 되련만, 대부분 올라가 보려고 생각지도 않으면서 태산만 높다며 한숨을 쉬는 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