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남성성과 회사의 위험도에 관한 연구’ 주제로 경영학과 서정원 교수, 싱가폴 NTU의 카미야 교수와 공동연구 진행 성과
하버드 행정대학원 제니퍼 러너 교수의 연구성과와 함께 소개
성균관대 경영학과 김영한 교수가 지난 1월초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재무학회(American Finance Association)에서 발표한 ‘얼굴의 남성성과 회사의 위험도에 관한 연구’가 5월 25일 PBS의 Making Sense 에 소개되어 화제다.
PBS(Public Broadcasting Service, 공영 방송 서비스)는 미국의 전역에서 방송되는 전국공영방송으로 NBC, CBS 등과 함께 6대 지상파 방송국으로 구분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김영한 교수는 CEO 위험감수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사이의 연결고리를 연구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고고학자들이 개발한 두개골 측정 기술인 얼굴의 너비와 높이의 비율(fWHR: facial Width-to-Height Ratio)이 얼굴의 남성성 측정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에 착안, fWHR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노출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여러 CEO의 fWHR을 측정, 이 수치가 실제 CEO들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부채비율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일반인들의 fWHR은 1.83정도 수준인데, 중립적인 제3자들에 의해 측정된 미국 CEO 1,162 명에 대한 평균 점수는 2.0으로 일반인 평균치보다 상당히 높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얼굴이 넓어질수록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이다. 위험은 ‘회사의 부채비율’로 하여 종속변수로 측정하였다. 뿐만 아니라,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을 인수와 합병을 진행하는 것으로도 측정하기도 하였다.
김 교수는 또한 테스토스테론을 음성의 피치와도 연결, 이러한 관계를 이용한 연구도 진행중에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교수의 연구결과 뿐만 아니라, 하버드 대학의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 제니퍼 러너 교수의 논문이 함께 소개되어 ‘남성성이 기업문화와 위험 관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美PBS 'Making Sense' 프로그램 동영상> * 설정에서 해상도 조절가능
https://www.youtube.com/watch?v=qkergmjDuUA
김영한 교수가 美PBS 'Making Sense' 진행자 폴 솔만에게 연구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