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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부 '유학사상가총서' 기대승편 출간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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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춢판부 <유학사상가총서> '기대승-조선조 성리학의 이론가' 발간

이미지성균관대 출팔부(부장 한상만교수)가 의욕적으로 펴내고 있는 '유교사상가 총서-한국편'으로 '기대승(奇大升)-조선조 성리학의 이론가'가 최근 발간됐다.

“옛 사람의 말에 ‘스스로 어진 이를 스승으로 삼으면 왕자가 될 수 있다’하였고,  또 ‘자기 지혜를 쓰면 작아지고, 남에게 묻기를 좋아하면 여유가 있게 된다’ 하였습니다.  후세의 군주들이 비록 옛날 성군들이 어진 이를 스승으로 삼은 것과 같이 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조정에 어찌 스승될 만한 사람이 없겠습니까.  반드시 당세의 현자를 얻어서 대신의 지위에 앉히고 그를 존경하며,
비록 스승이라고 부르지는 않더라도 이렇듯 존경하는 의사를 둔다면  어진 이를 높이고 대신을 공경하는 도가 될 것입니다.”

위의 글은 기대승(1527~1572)이 임금 선조에게  <논어>를 강하며 계주(啓奏)한 것이다.  이 책은 퇴계와 율곡의 성리학의 교량역으로 일컬어지는 고봉(高奉) 기대승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의 저술을 함께 묶어 엮은 것이다. 저자 황의동은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충남대에서 율곡철학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충남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자가 주목한 '고봉 성리학'의 특징은 한국심리학의 방향을 맨처음 인간중심으로 전환시키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언적-이황으로 연결되던 주리적(主理的) 학풍과 서경덕을 중심으로 한 주기적(主氣的) 학품의 병립상황을 상호 지양, 종합한 관점이며, 퇴계와 서신으로 오고간 사칠논쟁을 통해 향후 기호학파와 영남학파라는 학적 분파와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고봉의 개혁적 사유와 경세론은 오늘날에도 재고되어야 할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의 대원칙을 세우고(立志), 훌륭한 인재를 구하며(求賢),하고 책임을 맡기는 것을 바탕으로 한 그의 개혁론은 치자의 도덕성 함양을 필요조건으로 국민교화와 의리, 이익을 조화시키는 점진성 방향성을 띤다는 것이다. 경연을 통해 왕에게 '언로(言路)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한 그의 언설은 오늘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신국판 348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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