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성대뉴스

東亞학술원 '제국과 식민관료' 학술대회 2009.05.08
  • 홍보팀
  • 조회수 : 2812
게시글 내용

동아시아학술원 '제국과 식민관료'  15일 학술대회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관료들의 심리는 복잡했다. 각종 자료를 보면 조선인 관료는 영달과 친일 사이에 괴로워하는 경우가 상당했고, 일본인 관료도 총독부에 근무하면서 본토 관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 때문에 총독부 관료들은 식민지 조선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실력자였지만, 그 심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은 일본 각슈인대(學習院大) 동양문화연구소와 함께 작년부터 이런 식민지 관료들의 내면을 탐구해 왔으며, 15일 오전 10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6층 제1세미나실에서 '통치와 정치 사이, 조선총독부 관료의 내면과 현실'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그간의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일본 내 조선식민지배 연구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미야타 세츠코 각슈인대 객원연구원은 기조 발제 '나와 3.1운동과 녹음기록'을 통해 3.1운동 당시 일본인 관료들이 느꼈던 3.1운동의 열기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일본 내 조선사 연구 1세대인 미야타 교수는 3.1운동과 관련해 일본인 관료들이 어떻게 느꼈는지를 인터뷰한 녹음자료를 분석한 결과와 인터뷰 자료를 만든 소회 등을 중심으로 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정 경인교대 강사는 '1920~30년대 조선총독부 경제관료의 조선 인식'에 대해 발표하며, 장신 연세대 강사는 '조선총독부 인사정책과 조선인 경찰'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 밖에 '식민지기 조선인 도지사(道知事) 연구'(한긍희.국사편찬위원회), '조선총독부의 일본인 토목관료- 혼마 노리오를 중심으로'(히로세 테조. 후쿠오카대), '일본 내무관료의 식민지 조선경험'(김종식.아주대)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윤해동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가 진행하는 토론에서는 류준범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같은 기관의 정병욱 편사연구사, 문영주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가 나와 발표자들의 논문을 분석한다.

   문영주 연구교수는 "식민지 조선에서 조선과 일본 관료들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에 대해 근원적인 탐구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관료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선인들과 정치적 거래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식민지 시기 관료들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이전글 이준식교수 중어중문학회 토론회 주최
다음글 화제/노숙인 지원동아리 'HPA'의 하루
  • 상기 콘텐츠 담당
  • 홍보팀 ( 02-760-1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