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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탁본으로 보는 한국문양'전 개최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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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http://news.donga.com/Culture/3/07/20101216/33316101/1

    ’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 

     실물탁본(68년 제작) 최초 공개

     성대 박물관, 조동원교수 기증 450점중 70점 선별
  ‘탁본으로 보는 한국문양’展 16일부터 석달간 개최

  백제 무령왕지석, 왕비지석, 사택지적비 등 해방 이후 발견된 백제의 금석문과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 그리고 익산 연동리 광배(光背) 실물탁본이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 공개돼 학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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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 박물관(관장 이준식교수)이 오는 16일(목)부터 2011년 3월 31일까지 개최하는 ‘탁본으로 보는 한국문양’ 특별기획전이 바로 그것으로, 조동원(趙東元․70)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한국금석문 450여점을 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이뤄졌다.

 이준식 박물관장은 “기증한 450여 점 중에서 한국 문양(文樣)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70점을 선별, 전시하는 것”이라며 “탁본이 아니면 실제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운 문양들을 통하여 선각(線刻)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양전’의 특징은 소품(小品)의 문양이 아닌 천전리 암각화, 반구대 암각화, 고령 양전동 암각화 등 거대한 작품의 문양이 망라됐으며, 한국의 미(美)를 대표하는 성덕대왕 신종 전체 탁본과 김유신묘의 12지신상 등 대표적인 거대한 예술품들을 탁본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봉암사 지증대사탑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인 ‘주악상’(奏樂像), 실상사 중각대사 사천왕사탑, 연곡사 동부도의 사천왕․팔부신중․비천상, 보원사 법인국사탑 신중상 등의 탁본에서 신라와 고려의 우아하고 수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서산 마애삼존불(1959년 발견․국보 84호)은 그동안 윤곽이 깊고 너무 뚜렷하여 탁본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조동원교수가 1968년 어렵게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이 탁본을 통해 최근 보호각 철거 이후 변화된 모습과의 비교해 볼 수 있다.

 한편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의 용화세계 조각과 도갑사 도선수미비, 신륵사 다층석탑의 용문양 등은 실제의 유물을 육안이나 사진으로 구별하기 힘든데, 탁본을 통하여 X레이를 통과한 것처럼 그 아름다운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어 찬탄을 자아내고 있다. 

 조동원 명예교수는 전국에 산재한 금석문(金石文)을 40여년 동안 조사․정리하여 <한국금석문 대계>(전 7권)를 20년에 걸쳐 간행한 사계의 권위자이다. 이번에 평생에 걸쳐 제작하고 수집한 금석문 450여점을 기중한 조 명예교수는 성균관대에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며, 학생처장, 박물관장, 부총장 등을 맡아 학교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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