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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화제/학술정보관 '알바'는 고시 패스의 산실? 2010.11.02
  • 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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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학술정보관 ‘알바’는 고시 패스의 산실인가? 

        법학과 4년 이지현학우 등 4명 2차 동반 합격
     8월부터 하루 4시간씩 반납-안내데스크 근무
    “소중한 경험 보람…2월 졸업 때까지 하겠다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 합격자들을 위하여 사법고등고시 대성로 양쪽에 각양각색의 재기발랄한 플래카드가 내걸린 가운데, 중앙학술정보관(관장 김현수부총장)에 최근 경사가 났다. 듣는 족족 입소문을 내는 바람에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의 굿뉴스(good news)의 주인공들은 법학과 4년에 재학하고 있는 학술도서관 아르바이트 여학생 4명. 이들은 지난 6월 23일 실시된 52회 사법고시 2차시험에 당당히 합격한(10월 27일 발표) 재원(才媛)들이자 예비법조인들이다. 이들은 모두 내년 2월 졸업할 때까지 학술정보관에서 ‘시급 4200원’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겠다는 실속파여서 주변사람들을 더욱 흐뭇하게 하고 있다.

 지난 8월말 2학기 개강때부터 학술정보관 반납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 고참’인 이지현(25)학우는 “대학시절 내내 공부하느라 알바 한번 못해본 것이 아쉬웠다. 30여만원의 월급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며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사법연수원에서도 2년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내 적성에 맞는 일을 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5일부터 학술정보관 안내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김수아(24)학우는 “같은 고향 부산 출신인 김혜인과 같이 고시도 패스하고 알바도 같이 해 너무 기쁘다”며 “오전에 보람된 일을 찾다가 만난 알바자리여서 졸업때까지는 악착같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직종이 검사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11월 17일께 3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올해 우리 대학 합격자는 모두 70명으로(여자 20여명). 지난해 한양대와 공동4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압도적인 숫자(한양대 53명)로 앞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현윤학우는 오후에 안내데스크를 맡고 있으며, 김혜인학우는 킹고카페에서 일하고 있는데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을 도서관에서 돈도 벌고 일도 하며 보낼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혹자는 “학술정보관이 고등고시의 산실(産室)로 소문나지 않을지 모르겟다”고 말하는가 하면, 항간에서는 “학술정보관에서 알바를 하면 어려운 시험도 통과하는 모양”이라며 “이들 때문에 학술정보관 알바자리를 구하기 어렵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시각도 있었다.

 특히 이와 더불어 학술정보관 인문정보운영팀 조철현팀장(문헌정보학과 84학번)의 아르바이트 이색경험도 입방아에 올랐다. 조팀장은 입학년도인 85년 3월 1일부터 학술정보관(당시 중앙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여 졸업하는 88년 2월 28일까지 3년동안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졸업 직후 곧바로 사서자격증을 가지고 교직원으로 입사해 학술정보관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해 온 ‘도서관 인생’이자 ‘도서관通’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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