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uccess Story

선배가 알려주는 해외유학 장학금 조언

관정 이종환 재단 장학생 안치효(전자전기공학부 11) 동문

안치효(전자전기공학부 11) 동문은 본교 졸업후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석사를 마치고 Georgia Tech (조지아 공과대학) 전기과에서 박사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연구 주제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Computer Architecture 분야중 MLSys 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교수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은 유학을 결심하기 이전에 학부과정중에 했었다. 특히 전공분야에서 모르는 내용을 질문 할때, 많은 경우 대학원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이거나 현재 진행되는 연구인 일이 많아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 외국 대학으로 유학을 생각하게 된 시기는 정보통신 대학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중 하나인 Queen's University Belfast에서 1년간 교환학생을 하고, 이 시기에 20개 정도 되는 유럽 국가들을 여행 하면서 부터다. 이 기간 동안 다른 교육방식을 받고 자란 학생,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해외 대학원 유학을 결심해서 16년도부터 2년간 준비 후 2018년 가을학기에 처음으로 미국 미시건으로 출국했다.


“미국 박사과정은 크게 Direct Ph.D.과 일반 Ph.D.(석사가 있는 상태에서 지원)로 구분됩니다. 지원 할때 본인이 어떤 트랙으로 지원하는지를 보통 명시하게 되어있고, 두 트랙이 이수해야 할 과목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석사에서 들었던 과목을 학점인정 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우리나라와 가장 큰 인식 차이가 석사학위를 박사학위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기보다 학사 학위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거나, 취업을 위한 더 전문적인 공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정 이종환 재단(이하 관정) 장학금을 받고 유학중인데 장학생으로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다. 장학금 선발 과정은 크게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심사, 3차 면접이다. 장학금의 전체적인 준비 과정은 대학원을 준비하는 과정과 많이 겹쳐서 대학원 준비를 충실히 한다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장학금은 학위 과정과 수학 국가에 따라서 재단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수여된다. 미국 박사과정인 그는 1년에 USD 20,000~30,000을 재단에서 수여받게 됐고, 박사 과정 학생의 경우 장학금은 정해진 조건을 만족한다는 전제 하에 4년간 수여하게 된다. 학과에 따라서 장학금 지원 규모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학위 과정에 따라서는 달라진다. 다만, 선발 인원을 장학금의 취지에 의거한 재단 규정에 의해 이공계열 80%, 인문사회예술 계열 20% 정도로 선발한다.


그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더했다. 대학원 유학에 도움이 되는 장학금의 종류에는 5가지 정도가 있다. 국비유학생, 관정, 일주, Fullbright, 해커스, sbs, 고등교육재단 등. 크게는 대학원 지원 전/후 장학금으로 나눌 수 있다. 관정 장학금은 대학원 지원 후 장학금이다. 대학원 지원 후 장학금의 경우에는 대학원 합격증서(admission letter)가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 국내 학부를 졸업한 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관정재단이 다른 재단과 다른 점이라면 학과별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 리스트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리스트는 매년 업데이트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지아텍에 이미 지도교수님이 정해진 상태로 온 것이 아니고, 박사 기간 동안 연구하는 분야 또한 석사 때와는 다른 주제의 연구를 희망하는 상황이어서 장학금의 여부는 다른 어떤 학생들보다 중요하고 절실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도교수님을 찾을 때 그 학생의 외부장학금 소지 여부가 교수님의 결정에 큰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원 할수 있는 모든 장학금을 최대한 미리 알아보고 지원했습니다.”


장학금 수혜를 받는데 어떤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정기간 정해진 곳에서 근무를 한다거나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박사 기간 중에는 학업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학위 과정을 위해서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고, 현재 연구와 관련해서 주기적으로 자료를 제출하여 재단과 소통한다. 박사 학위 취득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는 학생의 뜻을 존중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관정 장학금을 받고 졸업한 선배들을 보면 관정 재단의 인재상인 3C (Challenge, Creativity, Contribution)를 실천하며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의 학위 동안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에게 외국 대학으로 유학가기 위해 얼마나 준비했고 앞으로의 유학 계획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교환학생이 끝난 16년 2월부터 반년 동안 유학을 가기 위한 영어 공인성적 (TOEFL, GRE)을 달성했다. 이후 17년 1년 동안 정보통신대학의 송장근 교수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연구하면서 논문과 학회를 포함한 연구 경험을 쌓았다. 이때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원 지원을 17년 12월에 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마지막 18년 1학기를 들은 후 8월에 졸업, 9월부터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유학을 시작하게 됐다.


유학 기간은 학과별로 상이 할 수 있지만, 그가 있는 전기과는 보통 4~6년 정도의 박사 수학 기간을 거친 후 졸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역시 너무 빨리 졸업하기보다는 박사 수학기간 동안 여러 회사 인턴을 포함한 다양한 경험을 충분히 한 후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학 생활에 대한 질문도 하자 자신은 외국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이 사실을 영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면서 깨달아 유학을 결심할 수 있었고, 이는 그가 후배들을 만나면 항상 교환학생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개인별로 배경과 성향이 달라서 유학 생활이 맞지 않는 경우도 보았고, 이때 교환학생으로 미리 해보는 타지 생활 경험은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우리 학교의 국제처, 혹은 각각의 학과에서 더 많은 학교들과 교환학생을 진행하고 있다.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함과 동시에 대학원 유학에 대한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외국 대학으로 유학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제가 대학원 유학을 준비할 때 학교 차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았으면 하고 바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준비해야 될 것들이 많아서 막막한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학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다 같은 느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제가 조금이나마 대학원 생활, 그리고 준비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드렸기를 바랍니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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