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uccess Story

나에겐 모두 도전이었다

이영준 (기계공학부 15)

이영준 학우가 생각하는 참된 대학 생활은 도전하는 것이다. 단지 목표 달성을 위한 일회성 도전이 아니라, 도전으로 얻은 경험으로부터 의미를 찾고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그는 대학생활을 해오면서 수많은 도전을 해왔고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하며 성장하고 있다.


대학 생활의 시작! ‘도전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자’


대학에 입학 했을 때 그가 느낀 감정은 합격의 기쁨과 설렘보다 두려움이었다. 그러던 중 수업에서 만난 동기 덕분에 용기를 얻고 대학 생활을 잘 해 보자고 다짐했다. 보람있는 대학생활을 위해 어떤 것부터 시작할 지 고민하다 학교발전 제안대사 ‘Suggester’라는 학생 단체를 알게 됐다. Suggester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를 발전시킬 여러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단체다. 정기 프로젝트 이외에도 대학생 멘토링 캠프, 학교 축제 Staff 등 학교 행사의 보조를 하는 학교의 중앙 단체였다. 많은 도전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학교에 대해 먼저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Suggester에 지원하여 9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Suggester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과 함께 많은 프로젝트를 했다. 셔틀버스 수요조사, 교내 음주 단속 캠페인 등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교내 편의시설 개설과 삼성 학술정보관 정문 앞 거리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학교의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제대 후 복학하고는 인도 첸나이 지역에 해외 봉사를 갔다. 팀은 가장 힘든 건축 봉사인 집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시멘트 만드는 작업을 했다. 이와 더불어 문화봉사를 하기 위해 탈춤,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 티셔츠를 만들었다. 낮에는 인도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집을 짓고, 밤에는 탈춤 안무를 맞추며 열정을 쏟아부었다. 모든 봉사가 끝날 쯤 함께 만든 집의 기초, 주민들과 봉사단 앞에서 췄던 탈춤, 얼굴에 페인팅을 하고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봉사란 누군가를 위한 마음’이라는 것을 되새김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이 힘든 시기라 대학생들이 경험을 많이 쌓으려고 한다. 하지만 경험의 취지보다 경험 자체에, 도전에 진심을 담는다면 스펙보다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엔지니어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3학년이 되면서 진로를 알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전공인 기계공학을 심화 학습하기 위해 자작 자동차 동아리 ‘헤븐’에 가입했다. 하지만 기계공학적 지식을 주로 사용하는 기계팀이 아닌 전기팀으로 활동했다. 자동차와 로봇에서는 설계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가지 역량을 강화하면서 그가 하고 싶은 분야를 찾고 싶었다.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위해서 전기팀을 선택했다. 전기팀에서 아두이노 프로젝트를 통해 회로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던 중 2019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 기술아이디어 부문에 참가하기 위해 동아리에서 기술팀을 모집했다. 생각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작한 차량에 적용하여 시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 터라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5개월 전부터 기술팀을 꾸려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미 세상에는 많은 기술이 있었고 팀은 아이디어 회의만 3개월째 반복했다. 조사 중에 햇빛으로 인한 눈부심과 화물차 과적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남을 알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편광의 원리를 이용한 광조절 시스템’과 ‘화물차의 안전 적재함 알리미’를 개발했다.


전기전자공학부와 기계공학부로 이루어진 팀원들은 각자의 지식을 활용하여 자동차 시스템 구축을 할 수 있었다. 그 역시 설계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르면서 기술 시현을 위해 노력했다. 서로 밤낮없이 노력하고 협력하면서 대회에 출전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팀은 대회에서 부문 통합 최우수상을 받았다.


AI 엔지니어를 향한 꿈의 시작


3학년 1학기에 기술아이디어 대회와 성균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를 동시에 준비했다. 그래서 자동차 대회 다음날 정신없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간적도 있다. 방학과 학기 전부를 공모전과 학업에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무리를 한 이유는 꿈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학년 때는 학업 이외의 경험을 통해 대학생으로의 성장을 원했고, 고학년이 되서는 전공과 기술대회를 통해 시스템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다.


그는 성균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마트팜 도입 활성화’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스마트팜에서 사용되던 물류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AI(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돼서다. 그는 습득한 전공 지식과 경험을 시스템 구축에 적용해보고자 ‘AI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 꿈이 생기자 그의 도전은 더욱 명확해졌다. 4학년때 S-Hero를 통해 ‘머신러닝 모델 기반 스폿 용접 품질 비파괴 검사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열심히 연구하면서 꿈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고 배웠다.


내가 생각하는 ‘학생성공’이란? - 도전, 경험, 그리고 성취


그의 학생성공은 대학생으로서 자신만의 가치를 세우고 그에 도전하고 경험하며 새롭게 성장한 자신, 본인만의 색다른 성취를 하는 것이다.


“학기 중엔 공부하고, 방학 중엔 공부 이외의 것을 공부해라”


해외 봉사 갔을 때 멘토가 해준 조언이다. 이 말을 듣고 4년 동안 꿈을 찾아다니는 도전을 했다. 학기 중엔 학과 생활 및 학부 연구생을 통해 전공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방학 중엔 공모전과 해외여행 등 경험을 쌓으며 새로운 공부들을 했다. 책에서 얻는 배움도 중요하지만 세상에서 얻는 배움은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무엇이든 도전하라고 말했다.


그의 도전들도 언제나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소개하지 못한 실패 이야기도 있고, 성공했다고 생각한 이야기도 실패의 과정이 항상 있었다. 실패를 극복했을 때의 성취감이 기뻣고 그렇게 해보고 싶은 것들을 도전 하다 보니 도전이 습관이 됐다. 매일 학교 공지사항을 확인하며 오늘은 무엇에 도전할까 고민했다. 어느새 4학년 2학기 졸업을 앞두고 “졸업 전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없나?”하고 습관적으로 찾아본다. 오늘도 꿈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며 새로운 성취를, 새로운 성공을 위해 도전한다.



[편집자 주 : 이 글은 ‘2020 우리들의 성공수다’ 책에 실린 학생성공스토리 공모전 수기집에 실린 글을 편집해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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