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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를 치려면 두 손 모두 필요하다" :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적 지향성의 조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검증

집단주의 가치와 독립적 자기개념의 시너지 효과 규명하는 이론모형 개발 및 필요한 심리적 기제 규명하는 연구 진행

Psychology
Prof. CHOI, HOON SEOK

  • "박수를 치려면 두 손 모두 필요하다" :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적 지향성의 조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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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 창의성에서 집단주의 핵심가치와 독립적 자기관의 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규명
- 문화와 사회심리 및 행동의 관계를 분석하는 새로운 이론모형으로, 문화혼융의 시대에 필요한 문화 재설계의 방향성 제시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 관한 물음은 사회심리학 및 유관 분야에서 오랫동안 제기되어온 중요한 연구문제이다.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개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이 상충할 때 어느 것을 우선시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해야 하며, 이 선택은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 관한 사람들의 문화적 세계관(cultural world-view)에 의해서 크게 영향 받는다. 1980년대를 기점으로 활성화된 비교문화심리 및 문화심리 연구는 서구와 동아시아를 비교하여 인지, 정서, 동기, 대인관계 및 사회적 행동에서 두 문화권의 핵심가치와 자기개념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 방면의 연구가 인간의 사회심리와 행동에 대한 문화의 영향을 규명하고 그 심리적 기제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접근법은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에 관한 기술적 지식(descriptive knowledge)을 축적하는 데는 유용할지 몰라도, 세계화와 문화혼융(cultural convergence)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에서 문화변혁 및 재설계의 방향성에 관한 처방적 지식(prescriptive knowledge)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최훈석 교수 연구실에서는 문화적 세계관에 해당하는 개인주의-집단주의를 상호배타적 현상으로 이해하는 기존 접근법에서 탈피하여, 집단주의 가치와 독립적 자기개념의 시너지 효과를 규명하는 이론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공동번영에 필요한 심리적 기제를 규명하는 일련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도의 일환으로 수행된 최근 연구에서는 집단에서 타인과의 상호의존성보다는 자기의 독립성이 우세하고 개인의 성취보다 집단의 공동성취에 가치를 두는 심리상태가 함께 조형되었을 때집단창의성이 증진됨을 보였으며, 이 연구는 집단심리분야 대표 학술지인 Group Processes and Intergroup Relations에 게재되었다.


최훈석 교수 연구실에서는 개인주의-집단주의 시너지 모형을 적용하여 집단수행, ‘義’ 심리 및 집단혁신, 조직 구성원의 심리적 번영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집단간 화해와 평화증진, 다문화주의와 공존의 심리등에 관한 일련의 집단간 심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Claremont Graduate School의 Social Identity Lab과 공동으로 수행한 집단간 심리 연구에서는 한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인 정체성’과 ‘한민족 정체성’을 차별적으로 점화하여 남북통일과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태도차이를 분석하였으며, 이 연구는 정치심리학 분야 권위지인 Political Psychology에 게재되었다. 그리고 Massachusetts대학 Peace Lab과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한국전쟁을 ‘국가간 갈등’(집단간)으로 해석하는지 아니면 ‘동족갈등’(집단내)으로 해석하는지에 따라서 한국과 무관한 제3국에 대한 공격의도가 달리 나타남을 보였으며, 이 연구는 사회심리분야 대표 학술지인 Personality &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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